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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2-20 10:51 | 346 | 0

본문

2020년은 코로나와 함께 했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렇게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2020년을 열흘 남겨두고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임종의 침상에 누웠을 때, 물어봄직한 질문들일지도 모릅니다. 연말은 그러기에는 딱 좋은 시간이 아닙니까? 코로나로 인해 예의 그 분주함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진 2020년의 세밑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견뎌낸 것만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를 통해서 빼앗긴 자유를 생각하면, 마땅히 감사해야할 일들에 감사하지 못했던 것들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삶 전부가 통제를 받아야 했고 제약되어야 했습니다. 예배도, 교제도, 모임도, 만남도 그랬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하는 일이나, 모니터로 얼굴을 보면서 나누는 독서모임 등은 언제나 아쉬웠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통제되거나 제약될 수 없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그것을 스스로 경험하셨기를 바랍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코로나 탓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가질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나빴던 일들이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좋았고 감사했던 일들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연초에 여러분에게 기도저널을 쓰자고 말했었습니다. 매일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기도저널을 쓰자고 말입니다. 얼마나 쓰셨습니까? 어떤 기도를 하셨는지도 궁금해집니다. 금년 365일 중에 300일 이상 쓰신 분이 계시다면 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은밀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썼다”고만 하시면 됩니다.

한해동안 여러분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성장하셨습니까? 그리고 우리 주 예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고 누리셨습니까?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을 사랑하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했습니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고 잘 섬겼습니까? 여러분의 기도는 더 깊어지고 믿음은 더 성장했습니까?

주님의 비유 중에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가 죽기 전날 생각했던 것은 자신의 재산과 사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 재물, 성공이 그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저 자신에게 묻습니다. “형익아, 정녕 너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냐?

하나님께서는 이번 해에 벧샬롬의 사랑하는 가족 두 분을 먼저 데려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언제 부르셔도,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로 살다가 하나님께로 가고 싶습니다. 그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