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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8-23 11:08 | 17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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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주에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조 바이든을 부각시키는 연설들의 키워드는 ‘품위 있다(decent)’는 단어였답니다. 워낙 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이 품위 없는 천박함을 드러내고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보니, 조 바이든은 품위 있는 사람이라는 차별점을 부각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먼 나라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나 품위를 잃어버린 천박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정치인들만의 문제이겠습니까? 사회가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이 사회는 거의 성인이 없는 사회, 부끄러움을 모르는 유아들만의 사회가 된 느낌입니다. 기독교는 어떻고 목사들은 어떻습니까? 유구무언(有口無言)입니다.

주님은 성도의 마땅한 특성을 팔복으로 설명하셨습니다(5:3-10). 가난한 마음, 애통함, 온유함, 의를 바라는 갈망, 긍휼함, 청결한 마음, 화평케 함,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음, 그리고 주님 때문에 욕먹는 것입니다. 또 바울 사도는 성도가 맺는 성령의 열매의 아홉 가지 특성을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라고 말씀합니다(5:22-23 공동번역). 팔복과 성령의 열매의 아홉 가지 특징을 이 맥락에서 한 마디로 말하면 ‘품위 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특성들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만들어내시는 성품의 특성들입니다. 그래서 이 특성들은 성령님이 그 안에 계시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이 열매로 하나님의 사람인지를 분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거친 세상을 살며 거친 모습들만 보다보니 우리도 거칠어지기가 참 쉽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교우 여러분에게 이런 생각들이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교회에서는 물론, 세상에서조차 경건한 어른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절을 살아갑니다. 이런 천박한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생각이 깊은 사람, 신중한 사람, 배려하는 사람, 정직한 사람, 품위 있는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 멀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주차를 반듯이 하고, (물건을 살 때) 지나치게 깎지 말고, 공중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고, 거친 댓글을 쓰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아내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