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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교회와 성숙의 문제 그리고 말씀의 ‘쓴 맛’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8-16 10:55 | 200 | 0

본문

지난 주일, 요한계시록 10장을 설교한 뒤로, 작은 두루마리의 ‘쓴 맛’이 머릿속을 맴돌고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이어지는 말씀도 그 주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말씀의 쓴 맛’은 마치 렌즈처럼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현재와 장래를 내다보게 했습니다. 쓴 맛을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의 쓴 맛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좋은 교회에 속했다는 것이 신앙의 성숙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강단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 바른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는 좋은 교회, 참 교회의 제일요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은 아닙니다. 지난 5년 여 동안 우리 교회에 오셔서 교인이 되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의 교인이 되기로 결정한 이유 가운데에는 말씀의 단 맛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좋은 교회는 성숙한 교회가 되는 출발점이고 성숙한 신자들이 되는 조건일 뿐입니다.

말씀은 내내 달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단 말씀이지만, 삶에서 그 말씀을 살아내려고 하면, 또는 그 말씀을 전하며 살려고 하면, 말씀의 쓴 맛을 필연 경험하게 됩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도전합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5:12–14).

바른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 신앙의 참됨과 성숙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부여잡고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살아가는 일이 많아지고, 하나님 앞에서 그 말씀을 붙잡고 씨름하는 일이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참된 복음의 진리와 성경 교리를 온전하게 배워 알고 믿는 것과 그 말씀을 살아내는 것은 별개입니다.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쓴 맛을 감당하지 않을 때, 그가 가진 참된 복음의 진리와 성경 교리들은 오히려 그를 교만하여 넘어지게 하고 성숙의 길로 인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장성한 자리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