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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존재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7-12 10:46 | 15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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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운동을 시작해보려고, 아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둘레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와는 반대방향으로 걸으면서 수차례 지나치게 되는 분이 있는데,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둘째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통해 설교를 듣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두 가지 특징은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자기 중심적 태도입니다. 보통 이런 일은 무심하게 일어나지만,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 아래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주님은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벧전 3:16–17).


신자들은 선을 행해도 세상의 비방을 받을 수 있는 존재이지만, 성도의 선행은 그 비방을 부끄럽게 만드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사도 베드로는 권면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를 더 각박하게 만들어가고 있고,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주의화되어가는 듯합니다. 나 홀로 편할 수 만은 없는 세상이 되었고, 남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원치 않게 사람을 의심해서 기피하는 일들도 일어납니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잠깐의 제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화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가뜩이나 외로운 현대인들을 더 외롭게 만들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지금보다 더 어려운 환경을 맞게 될 것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는 주께서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말씀하신대로, 우리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당신에게는 어떤 소망이 있길래 그렇게 행동하고 살아가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야할 문제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배려가 없이 행동하는거지?”라는 질문은 그리스도인이 들어야 할 질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들어야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깊은 배려심을 가지고 친절할 수 있는거지?” 세상에서 이런 질문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