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NOTICE
공지사항

Home > 공지사항 > 목회서신

목회서신

약속과 현실 사이에서 살아가기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5-10 11:30 | 186 | 0

본문

이안 더귀드(Iain Duguid)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좋은씨앗,2020)에서 신자와 비신자를 구별해주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 뿐이라고 말합니다. 신자는 약속을 가지고 사는 자인데, 문제는 이 약속이 신자의 삶을 괴롭힌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우리(신자)가 이상과 현실의 괴리 가운데 힘들어 하는 것도 바로 이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다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있을 수 없다. 그들의 인생은 잘될 수도 있고 못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의미가 있을 수 없다. 인간이란 존재가, 원자들의 우연한 결합에 불과하다면, 그의 인생이 잘된다고 해서 거기에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그가 고난을 겪는다고 해서 거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그들에게는 내세울만한 약속이란 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비록 겉으로는 다르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일들을 통해 자신의 영광과 우리의 유익을 위해 뜻을 품고 일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 우리는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나고 그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때,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pp.34-36)

조금 길지만, 그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신자는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극 사이에서 낀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간극 사이의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바울 사도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이는 것으로 행하지 않는다고 고백한 것은 이 말을 한 것입니다(고후 5:7).

이 믿음으로 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명히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군인들은 독도법(讀圖法)을 배웁니다. 지도를 볼 줄 모르면 적진에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믿음으로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살아가는 신자에게 지도와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지도(성경)를 능히 읽을 수 있는 독도법을 갖추셨습니까? 그 지도를 날마다 확인하면서 걸어가고 계십니까?

그래도 교회로 모여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복()인지요? 교회에는 지도를 잘 읽는 지체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을 만나 혼자 걸어야 하는 여정이 있을지 어찌 알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지도를 스스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