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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더불어 떠오른 두 가지 생각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2-09 12:24 | 11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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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생전 처음 들어본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떠들썩하고 어수선합니다. 지난 주 집회를 제외하면, 2월 중에 약속된 말씀 집회들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도히 조심하는 것과 부주의한 경솔함 사이에서 지혜롭게 행동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지혜로운 판단과 결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 길을 잘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목회서신에서 지난 주, 온통 이 이슈로 시끄러울 때, 떠오른 두 가지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이토록 두려워하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 영혼의 죽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두려워하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영원을 지옥에서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과 조심성은 왜 그렇게 적은지? 우리 영혼의 죽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는데 말이지요.

 

두 번째로는,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함께 바울 사도를 심문하던 변호사 더둘로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사도행전 24:5).”

 

이 말을 요즘 말로 바꾸면,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자라 천하에 모든 사람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1세기 중반 유대인의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바울 사도를 바라보았던 시각이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 사도를 두려워 했던 것이지요. 우리가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바울 사도와 접촉하면 반드시 예수 바이러스를 옮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그들에게는 있었던 것입니다.

 

‘전염병 같은 자라는 말은 바울 사도를 향한 조롱 섞인 욕이었지만, 나도 이런 말을 들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만일 예수 바이러스를 가진 확진자들이 맞다면, 우리가 가는 곳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만일 우리 주변에서 평생 단 한 사람도 예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없다면,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

 

이 구절을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바울 사도처럼,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우리들도 전염병 같은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소란함 속에서, 떠오른 두 가지 생각이었습니다.

 

벧샬롬 식구들 모두 신중하고 지혜롭게 행동하시기를 바라고, 모두 건강하게 이 기간을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