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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교회됨의 영광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12-03 09:29 | 5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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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시지요? 저는 주일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오늘도 여러분을 뵙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들에게 Master’s Plan 이라는 주제로 교회에 관한 말씀을 다섯 차례 전하는 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살피고 그 말씀을 따라 신자들이 교회로서의 자신들의 정체성을 발견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시대 교회가 가파르게 성장하던 상승곡선은 이미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한지 오래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마음에는 어두운 패배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성경을 벗어난 거짓 목회자들의 전횡과교회를 사랑하라는 그들의 비뚤어진 강요는 교회를 정작 사랑하기 어렵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들도 우리 시대의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이런 고민과 아픔에서 자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성경이 교회를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 그리고 그 교회가 내 인생에는 무엇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그리고 반응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제가 느꼈던 것은, 우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부름을 받은 영광스러운 존재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교회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 우리가 교회라는 것, 우리가 참된 교회로 지어져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주님께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심은 결국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사랑하신 것이라는 사실, 하나님께서 교회인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한 아름다운 신부로지금도보고 계시다는 사실들이 감당할 수 없도록 영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그리 대단하지도, 대단해보이지도 않지만, 그리스도인으로, 그리고 교회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특권이라는 사실을 말씀을 전할 때마다 새롭게 느끼고 또 느꼈습니다. 이것은 모르는 내용이 아니었고, 제가 준비한 설교의 원고에 다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을 전할 때, 그 내용을 살아 움직이고 역사하게 하십니다. 설교자 자신과 청중 모두에게 말이지요

 

평범하기 이를데 없고 어쩌면 평범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생을 불러, 영광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벧샬롬 교우 여러분, 우리가 교회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특권을 함께 누리며 천로역정을 걸으십시다. 낙심의 늪에 빠질지라도, 영광스럽게 그 자태를 가지고 주를 섬기십시다. 복된 주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