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NOTICE
공지사항

Home > 공지사항 > 목회서신

목회서신

우리가 함께 교회 역사를 공부할 날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10-27 10:01 | 112 | 0

본문

지난 수요일 저녁, 시편 48편을 설교했습니다. 이 설교를 준비하던 중, 교우 여러분에게 교회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이 제 가슴에 얼마나 강하게 밀려왔는지 모릅니다.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 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라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48:12-13).”는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돌면서 둘러보아야 할 시온, 우리가 세어보아야 할 망대들, 우리가 자세히 보아야 하는 성벽과 살펴야 할 궁전은 다름아닌 교회의 역사, 아니 오랜 세월 주의 도우심과 보호 아래 영광스럽게 견뎌온 교회라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만 가르치기에도, 그리고 교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빠듯합니다. 준비하는 저 자신의 시간적 한계 뿐 아니라, 우리 교회의 모임과 시간의 제약 때문이기도 합니다. 수요일 설교에서도 잠깐 나누었지만, 저에게는 25-26년 전, 인도네시아 단중에님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쳤던 아름답고 벅찬, 지워지지 않는 경험이 있습니다. 교회사를 강의하는 매시간이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교회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가르쳤고 신학생들은 매시간의 강의를 듣고 나면 저와 함께 우리 시대의 교회에 하나님께서 과거의 영광스러운 시대에 행하셨던 것과 같은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그리고 뜨겁게 기도했었습니다. 여러분과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제 가슴에 밀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종교개혁 502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종교개혁기념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함께 교회사를 공부할 은혜의 기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머잖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000년의 교회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현실 교회에 대한 우리의 실망은 근거있는 희망으로, 원망은 기도로 바뀌는 은혜를 경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