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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면접에는 늦을지언정 예배에는..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10-06 12:15 | 10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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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 늦는 사람이 간혹 있을 수 있겠지만, 평생 몇 번 볼지 모르는 면접에 늦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요. 내게 일과 보수를 제공할 직장이 결정되는 일이기에 면접에 늦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저는 이렇게 여러분에게 권면하겠습니다. 차라리 면접에는 늦을지언정 예배에는 늦지 마시라고 말입니다. 면접이 우리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이라면, 예배는 여러분의 영원과 영혼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에도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늦게 되는 일은 있습니다. 우리는 완전하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만일 지금 이 목회서신을 읽는 당신이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와서 예배를 준비하는 일은 거의 없고 시작한 뒤에 들어오는 것이 당신의 습관이 되었다면, 저는 당신의 신앙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배는 사람의 신앙의 시금석입니다. 여기에는 보이는 영역과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습니다. 보이는 영역 중 하나가 시작 전에 와서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거나 지각이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역은 하나님이 보시는 예배자의 내면이고 영혼입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제한적이기는 해도, 내면은 대개 습관이나 행동으로 표출되곤 합니다.

지난 수요일, 당회에서 예배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커피나 음료 등을 가지고 들어와 예배 중에 마시는 것이 전체 예배의 경건을 흐트러지게 하는가 하는 논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보이는 영역과 보이지 않는 영역의 관계에 관한 이슈입니다. 이 문제는 성경에 명시적으로 쓰여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당회에서 미국교회에서의 경험을 하나 나누었습니다. 예배당은 자유로웠고 예배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언제 마치는지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예배당 좌우 뒷쪽 주위로는 스타벅스 커피와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충분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찬송과 기도 중에, 그리고 설교 중에 자유롭게 일어나 커피와 도넛을 가져와서 먹거나 서서 먹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제게는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니, 솔직한 심정으론 많이 불편했고 예배에 집중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예배 중에 껌을 씹는 것은? 예배 중에 물을 마시는 것은? 예배 중에 졸음을 이기기 위해서 사탕을 먹는 것은?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 문제라고, 개인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당회에서 결론은 어떻게 났을까요? 예배의 경건이 무너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우리는’ 커피와 같은 음료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지는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 주일 오후 교리공부시간은 엄밀히 예배가 아니므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예배의 영광과 즐거움 그리고 예배의 경건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